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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마드 4] 포마드의 역사2 - 로마시대부터 19세기까지

토마D 2022. 10. 30.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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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라가 된 고대 이집트인들이 동물의 지방을 머리에 발랐듯이 포마드의 역사는 상류층에 의해 이용되고 전해져 왔습니다. 오늘은 로마시대부터 19세기까지 포마드의 역사를 살펴보겠습니다.

 

로마시대

 이 시대 비누는 몸을 깨끗하게 씻는 데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기원전 77년의 것으로 추정되는 로마 학자 플리니우스의 책 "Naturalis Historia"에서는 비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합니다.

 

- 비누는 갈리아인, 특히 남성들이 "붉은 색"을 주기 위해 머리에 바르는 것으로, 재와 일반적으로 쇠고기 지방으로부터 파생된 기름으로 만든 포마드이다"

 

 

 아마 이 당시 포마드는 비누와 비슷한 물질이었으며 갈리아인을 포함한 유럽의 몇몇 부족에서 남성의 머리를 정돈하는 데 쓰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18-19세기

 18세기, 포마드는 젠트리 계층이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젠트리 계층이란 영국에서 귀족의 지위는 없으나 가문의 휘장을 사용할 수 있는 유산 계급을 의미합니다. 전문직이나 부농, 공장장 등 부유한 사람들이 이 부류였습니다. 젠틀맨이란 말이 이 젠트리에서 파생되었습니다. 젠트리가 많이 사용하며 상류 계급 사람들이 자신의 지위를 드러내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19세기, 곰의 지방이 포마드의 주요 재료가 됩니다. 곰의 지방은 이 당시 탈모에 효과적이라고 소문이 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곰은 털이 많기 때문이지요. 그 뿐만 아니라 곰의 지방이 관절 등 뼈와 피부에도 효능이 있다고 해서 많은 화장품에 곰의 지방이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유행을 따라 런던의 앳킨스 사에서는 곰을 트레이드마크로 포마드를 제작했습니다.

앳킨스 베어 그리즈

 

 1873년 영국의 회사 Morgan's Pomade가 설립되어 머리카락을 어두워 보이게 하는 포마드를 전 세계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모건 포마드

 이 MORGAN'S POMADE는 노화에 따라 회색으로 변한 머리카락을 다시 어둡게 하는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흰머리를 치료하는 의약품처럼 패키징되어 있으며 지금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모건스 포마드

 

 곰의 지방으로 제작된 포마드는 구하기도 번거로울 뿐더러 냄새가 나서 가리기 위해 향료를 썼습니다. 위생적으로도 별로였구요. 20세기부터는 새로운 재료를 활용하여 포마드를 만들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20세기부터 지금까지 포마드의 역사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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