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마드 2] 포마드는 무엇인가?

 90년대생인 저의 학창시절, 좀 논다거나 놀고 싶어하는 학생들은 모두 머리에 왁스를 바르고 다녔습니다. 샤기컷과 왁스, 그리고 버즈의 노래로 저는 그 시절을 추억합니다.

 

 

그때 우리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올리브영 매대에 왁스보다 포마드가 더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포마드가 무엇인지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올리브영에서 파는 포마드들

 

 

포마드(POMADE)

 포마드는 헤어를 정돈하는 정발제입니다. 과거 지방이나 페트로라텀(petrolatum : 석유를 가공하여 만든 연고같은 왁스)으로 유성 포마드를 만들었으며 현재는 물에 잘 세정되도록 친수성 소재로 수성 포마드가 많이 사용됩니다. 광택이 있는 제품이 많으며 슬릭백 등 빗어 넘기는 헤어스타일을 만드는 데 많이 사용합니다. 다른 헤어 스타일링 제품군(헤어왁스, 젤, 스프레이)과 비교하면 포마드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느껴지실 것입니다.

 

 

vs 헤어왁스

 학창시절 한 통씩 금방 비웠던 헤어왁스. 헤어왁스는 머리에 볼륨감을 주고 고정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헤어왁스는 조금만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도포합니다. 많이 사용하면 떡지는 느낌이 들며 왁스를 바른 상태에서 머리를 빗어 넘기기는 힘듭니다.

 

헤어왁스 스타일링(출처:다슈)

 

 포마드는 헤어왁스에 비해 광택과 점성이 더 있습니다. 따라서 빗어 넘겨 이마를 드러내는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사용합니다. 그런데 요새는 포마드왁스가 나오는 등 헤어왁스와 포마드의 경계가 불분명해지고 있습니다. 

단정한 이미지를 주는 포마드 스타일링

 

vs 젤 & 스프레이

 건축학개론에서 활용된 스타일링 제품인 젤. 그리고 GD가 "삐딱하게"에서 한통씩 썼다고 밝힌 스프레이. 젤과 스프레이의 공통점은 고정력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바르고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딱딱해지기 때문에, 한번 스타일링을 하면 수정하기가 힘듭니다.

 반면 포마드는 시간이 지나도 오랜 시간 점성을 유지하기 때문에 헤어 스타일이 헝클어져도 다시 스타일링을 할 수 있습니다. 유성포마드 같은 경우에는 포마드를 바르고 물놀이를 하고 나와도 다시 매만지면 스타일링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정리

 포마드는 다른 헤어스타일링 제품에 비해 빗어넘기는 스타일에 특화되어 있으며 광택감이 있어 클래식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 적합합니다. 또한 점성이 오래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헤어 스타일을 수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포마드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