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D의 취미와 그루밍 아키텍쳐

[NBA 저지 9] 팀별 다양한 유니폼 종류(어소시에이션, 아이콘, 스테이트먼트, 클래식, 시티) 본문

토마D의 NBA/NBA 저지

[NBA 저지 9] 팀별 다양한 유니폼 종류(어소시에이션, 아이콘, 스테이트먼트, 클래식, 시티)

토마D 2022. 10. 10. 09:18
반응형

지난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다시피 NBA 저지의 종류는 재질과 목적에 따라 어센틱, 스윙맨, 레플리카로 나뉩니다. 그런데 같은 유니폼, 같은 스윙맨이라 하더라도 디자인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저지의 디자인이 어떻게 구분되는지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거의 모든 프로 리그에서 유니폼은 홈, 그리고 어웨이로 분류됩니다. NBA도 마찬가지로 홈 유니폼은 흰색 바탕으로, 어웨이 유니폼은 팀 특색을 상징하는 색 바탕으로 만들어졌었습니다. 그런데 나이키에서 저지를 만들기 시작하고 나서 17-18시즌부터 지금까지 유니폼을 5가지 에디션으로 다르게 분류하고 있습니다. 어소시에이션 에디션, 아이콘 에디션, 스테이트먼트 에디션, 클래식 에디션, 시티 에디션 이렇게 5가지로 말이죠. 팀에 따라서는 더 많은 유니폼을 착용하기도 합니다.


어소시에이션 에디션(ASSOCIATION EDITION)

홈 유니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얀색 바탕에 팀의 상징이나 마크를 새겨 놓았습니다. 홈 구장에서 홈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입는 유니폼이기에 팀원과 팬들 나아가 그 지역의 유대를 상징합니다. 레이커스의 경우 하얀 바탕의 유니폼에 레이커스의 상징 색 노랑과 보라색을 활용하여 유니폼을 만들었습니다.

22-23 레이커스 어소시에이션 에디션


아이콘 에디션(ICON EDITION)

기존의 어웨이 유니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팀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색깔을 바탕으로 만들어 놓습니다. 레이커스의 유니폼을 떠올리면 제일 먼저 아래와 같은 컬러웨이가 떠오르실 것입니다. 노랑색 바탕에 노랑색 글씨. 팀의 특색을 가장 잘 드러내는 에디션이라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22-23 레이커스 아이콘 에디션



스테이트먼트 에디션(STATEMENT EDITION)


기존의 서드 유니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소시에이션 에디션과 아이콘 에디션과는 다르게 각 팀 별로 역사와 전통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 되었습니다.

22-23 레이커스 스테이트먼트 에디션


아이콘 에디션의 색을 반전시킨 디자인입니다. 퍼플색 바탕에 노랑색 글씨. 그리고 검은색으로 테두리를 채웠습니다. 1967년 이전에 레니커스는 파랑과 골드를 팀의 상징으로 사용했지만, 1967년 이후로 퍼플(그 당시 구단주는 포럼 블루라고 칭하길 원했습니다.)과 골드로 상징색을 바꾸었습니다.

클래식 에디션(CLASSIC EDITION)

유서 깊은 몇 구단들만 허락된 클래식 에디션이었지만 이제는 점차 많은 구단이 클래식 에디션을 내놓습니다. 과거의 유니폼을 재해석해서 디자인한 유니폼입니다.

22-23 레이커스 클래식 에디션


1947년부터 1960년까지 레이커스는 연고지가 미니애폴리스였습니다. 이번 시즌 레이커스의 유니폼은 미니애폴리스 시절의 유니폼을 재해석했습니다. 우선 50년대의 블루, 골드색을 살렸습니다. 글시체도 50년대를 복각했습니다. 나이키 로고도 요즘의 큼직막한 로고가 아니라 70-80년대의 로고를 차용했습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22-23 클래식 에디션


시티 에디션(CITY EDITION)

시티 에디션은 약간은 틀을 벗어나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유니폼으로 보통 1년 주기로 디자인이 바뀌는 에디션입니다. 시티 에디션의 취지는 그 팀의 연고지와 팬, 그리고 마켓에 헌정하는 유니폼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22-23 레이커스 시티 에디션

시티 에디션을 살펴보면 가장 큰 특징은 LAKERS라는 팀 이름이 아닌 LOS ANGELES라는 연고지의 이름을 가슴에 새겨 놓았다는 것입니다. 연고지와 그 지역의 팬들에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겠죠. 다른 팀의 유니폼을 살펴봅시다.

지금까지 공개된 22-23 시티 에디션


클리브랜드는 'THE LAND'를 가슴에, 골든스테이트는 오크나무를 가슴에, 필라델피아는 'THE CITY OF BROTHERLY LOVE'를 가슴에 새겨놓았습니다. 그리고 브루클린과 마이애미는 글자별로 글씨체나 색을 다르게 하는 믹스테잎 시리즈를 몇년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위 유니폼들은 철저하게 홈, 어웨이, 서드 개념을 지키며 입는 게 아니라 팀 별로 협의 하에 맞추어 입습니다. 레이커스 유니폼 중 저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유니폼은 19-20 블랙맘바 에디션이었습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세상을 떠나고, 코로나가 전 세계를 잠식했던 그 때. NBA 리그 마저도 버블에서 단축 운영 되었었죠.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 맞이한 NBA 파이널 5차전, 레이커스가 승리하면 우승하는 마지막 경기에 레이커스 선수들은 코비를 추모하는 블랙맘바 에디션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팀마다 유니폼을 이렇게 다양하게 만드는 게 나이키의 장사수완이겠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팀마다 스토리와 레거시를 쌓아나가는 게 NBA의 흥행 비책인가 싶습니다.

19-20 우승을 안겨준 블랙맘바 에디션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