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마드 8] 리우젤 그루밍 토닉

 헤어스타일의 완성도는 거의 드라이 단계에서 완성됩니다. 포마드 등 헤어 제품은 드라이된 머리스타일에 질감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저같이 직모에 뿌리가 가라앉는 모질을 가진 사람이라면 볼륨을 주기 위해 더욱더 드라이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드라이 단계에서 제가 몇 년간 큰 도움을 받은 제품을 소개합니다. 

 

리우젤 그루밍 토닉

 유아인 씨가 아이비리그 컷을 전국적으로 유행시킨 2020년. 저는 고데기를 쓰다 머릿결도 많이 상한 겸, 아이비리그 컷을 도전했습니다. 평소 다니던 미용실에서 첫 아이비리그 컷을 처참히 실패하고 나서, 저는 바버샵을 찾았습니다.

2020 유아인(좌)과 그 때의 우리(우)

 

 처음 방문한 바버샵. 제 머리를 집도하신 바버께서는 어떤 노란 액체를 수시로 제 머리에 바르고 만지고 드라이했습니다. 바로 그 액체가 리우젤 그루밍 토닉이었습니다. 그 이후 저도 그루밍 토닉을 구매하였고, 짧은 머리뿐 아니라 머리가 길고 나서도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마 지금까지 350ml 짜리 4통, 100ml짜리 4통 정도는 사용한 듯합니다.

 

350ml와 100ml

 

 리우젤 그루밍 토닉은 황금색의 약간 미끌미끌한 액체입니다. 촉감이 미끌미끌한 아르간 오일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이 아르간 오일은 이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노화 방지 특성을 제공합니다
• 헤어 컨디셔너 역할 및 모발 성장 촉진
• 주름 방지
• 스트레치 마크 방지 및 피부 회복 촉진
• 여드름을 줄입니다

 리우젤 그루밍 토닉의 향은 묵직한 애플민트 향입니다. 남성적인 느낌도 풍기는 괜찮은 향입니다. 손에 짜서 쓰는 형태와 스프레이형 형태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고르게 도포하시려면 스프레이형을 추천드립니다.

 

리우젤 그루밍 토닉의 효과

 제가 체감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 머릿결을 보호해 줍니다. 가라앉는 모질을 세우고 볼륨을 주기 위해서는 뜨거운 열을 주고 식히는 과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단백질이 주 성분인 머리카락은 손상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루밍 토닉은 오일 성분이 들어있어 머릿결에 코팅을 해 주어 손상이 덜 되게 도와줍니다.

 

 두 번째, 약간의 고정력과 볼륨을 줍니다. 드라이를 하면 어느 정도 오랜 시간 동안 그 형태를 유지합니다. 리우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이 제품이 light-medium 강도의 고정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사용하는 방법

 머리를 감고 나서 수건으로 70% 정도 수분을 제거한 상태에서 바릅니다. 저는 손바닥에 500원 동전보다 약간 더 많이 사용합니다. 머리카락의 길이와 숱에 따라 양은 조절합니다. 촉촉한 상태에서 머리 구석구석 도포해준 다음 형태를 잡아가며 드라이를 합니다.

젖은 상태에서 그루밍 토닉 도포하기

 드라이를 하고 나면 어느 정도 고정이 됩니다. 이 상태에서 포마드를 바르면 형태가 잡힌 상태에서 질감을 주고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루밍 토닉만 바르고 완전히 드라이한 상태

 저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그루밍 토닉을 바르고 드라이를 완전히 한 상태에서 취침합니다. 그리고 자고 일어나면 포마드로 형태를 잡고 출근합니다. 

 

 이 리우젤 그루밍 토닉은 포마드와 환상의 짝꿍입니다. 특히 저같이 시간이 지나면 쳐지는 직모를 가지신 분이라면 꼭 한번 구입하셔서 사용해 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