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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마드 11] 어퍼컷 디럭스 매트 포마드 사용 후기 본문
제가 사용하고 있는 세 번째 수성 포마드입니다. 바로 어퍼컷 디럭스 매트 포마드. 제가 요전에 리뷰한 수아베시토와 콕그리스는 광택이 있기 때문에, 광택이 없는 포마드를 써보고 싶어 이 포마드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을 때 이 포마드의 평이 좋더군요. 기대를 안고 구입했습니다.
어퍼컷 디럭스
어퍼컷 디럭스는 호주에서 탄생한 그루밍 브랜드입니다. 어퍼컷 디럭스의 광고를 보면 모터사이클, 스케이트보드, 타투 등 서브컬쳐가 강조되어 있습니다. 10여년 브랜드를 이어오고 있으며, 포마드 스프레이, 샴푸, 빗 등 헤어제품과 면도 관련 제품 등 개성있고 멋진 남자를 위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어퍼컷 디럭스 매트 포마드
케이스 ★★★ 뚜껑에는 두 남성이 권투를 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네이밍을 상징하는 것이겠지요. 격한 운동을 하더라도 한껏 머리를 단장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전반적으로 클래식한 느낌보다는 개성있는 느낌을 주는 케이스입니다.
제형 ★★ 카페라떼같은 황토색의 제형입니다. 배송을 받고 뚜껑을 열어보니 사진과 같은 반점이 있었습니다. 하자인가 싶어 판매처에 문의를 했더니 제품의 특성상 자주 보이는 현상이라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냥 사용하고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퍼내어 보면 약간 포슬포슬한 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향기 ★★★★★ 특이하게 커피향이 나는 포마드입니다. 아메리카노 같은 향이라기보다는 바닐라라떼 같은 달달하고 부드러운 향이 납니다. 쨍하거나 화학적인 냄새도 나지 않으며 대중적으로 좋다고 생각할 만한 향기입니다. 이 포마드의 가장 맘에 드는 부분입니다.
가격 ★★ 100g 기준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29000원(배송비 별도)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2개 세트로 구입하면 52000원(배송비 없음)으로 1개당 26000원으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비셀메드라는 스마트스토어에서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와 차이가 없습니다.
세팅력과 고정력 ★★★★ 세팅력이 좋은 편입니다. 바짝 세워지고 빨리 굳기 때문에 머리를 세우는 스타일에 적합합니다. 기장이 약간 있더라도 고정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발림성 ★ 이 포마드의 최대 약점입니다. 분명히 통에서 부드럽게 퍼지고 손에서는 잘 퍼지는데 바를려고 하면 제형이 휘발되는 느낌입니다. 머리에 바를라고 치면 젤이 굳는 것처럼 뻑뻑해집니다. 사용해본 포마드 중 스타일링 하면서 머리가 가장 많이 빠진 포마드입니다. 빗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머리를 빗어 넘기려면 어느 정도는 가소성이 있다가 굳어야 하는데 머리를 매만질 시간도 없이 굳어버리는 수상한 포마드입니다. 포마드라기보단 핸드크림 같은....
스타일 수정 ★ 발림성이 극악인 이 포마드는 스타일 수정 또한 거의 불가능합니다. 너무나도 빠르게 굳고 뻑뻑해지는 포마드이기 때문에 물을 묻히고 수정을 하려고 해도 제한적입니다.
광택 ★★★★ 매트 포마드이기 때문에 광택은 0에 가깝습니다. 갖춰 입지 않고 자연스럽게 스타일링 할 때에는 광택이 없는 게 더 잘 어울리기 때문에, 확실히 수요가 있으실 것입니다.
세정력 ★★★★ 세정력은 매우 좋은 편입니다. 수성 포마드이고, 다른 수성포마드보다도 물에 잘 녹고 풀립니다. 물을 충분히 잘 맞쳐주면 두피 건강 때문에 머리가 빠질 일은 없을 것입니다.
스타일링
매트 포마드는 자연스럽게 헝클어진 머리를 연출하는 데 적합합니다. 영어로는 베드헤드룩(bedhead look)이라고 하죠. 침대에서 막 일어난 듯한 스타일을 말합니다.
비교
세팅력과 고정력 : 콕그리스 = 어퍼컷디럭스 >> 수아베시토
발림성 : 콕그리스 > 수아베시토 >>>>>>>>>>>> 어퍼컷디럭스
향 : 어퍼컷디럭스 > 수아베시토 > 콕그리스
가격 : 콕그리스 >= 수아베시토 > 어퍼컷디럭스
세정력 : 어퍼컷디럭스 > 콕그리스 = 수아베시토
총평
향기가 좋고 포슬포슬한 촉감이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극악의 발림성 때문에 스타일링 하기 난이도가 높습니다. 3번 가량 사용해본 결과, 저는 중고 매물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손재주 좋은 다음 주인을 만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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