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D의 취미와 그루밍 아키텍쳐

[만년필] 스타벅스 틸블루 만년필(EF촉) 세트 사용 후기 본문

카테고리 없음

[만년필] 스타벅스 틸블루 만년필(EF촉) 세트 사용 후기

토마D 2023. 1. 26. 09:00
반응형

얼마 전 스타벅스에서 럭기 백을 발매했습니다. 럭키 백은 68000원에 텀블러 등 랜덤 상품을 전용 가방에 담아 제작한 것입니다. 다른 상품들은 관심이 가지 않았는데, 랜덤 상품 중 만년필에는 흥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근 마켓을 뒤지던 중 괜찮은 가격의 매물을 발견해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스타벅스 공식 홈페이지

스타벅스 만년필 세트 (EF촉)

저는 사실 이 만년필 세트가 라미와의 협업 제품인 줄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이전에 라미와 함께 협업 제품을 만든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알아보니 이번 만년필 세트는 모나미와 협업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한국의 만년필은 어떤지 경험해보고자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포장 ★ 만년필 세트는 고급스러운 로얄 블루 색의 틴케이스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틴케이스의 특성상 쉽게 찌그러지긴 합니다. 틴케이스의 뚜껑을 열면 다시 한번 투명 종이 포장이 상품을 고급스러워 보이게 합니다.

패키지 모습



구성 구성은 부족함 없이 잘 되어 있습니다. 만년필 본품과, 로얄블루 색 잉크가 들어있는 카트리지 2개, 그리고 원하는 잉크를 채울 수 있는 카트리지, 그리고 가죽 파우치가 있습니다. 카트리지와 컨버터를 모두 제공하는 점, 그리고 고급스러운 가죽 재질의 파우치를 제공하는 점이 꽤 흡족합니다. 주머니에 넣었을 때 터지거나 번질 걱정을 조금은 덜어주는 역할도 합니다.

만년필 세트의 구성품



만년필의 생김새 스타벅스 만년필은 제가 소장한 틸블루 색과 핑크색이 있습니다. 틸블루 색상은 쨍하지 않으면서 무게감 있는 느낌을 줍니다. 뚜껑의 윗부분에는 스타벅스 사이렌 로고가 들어있습니다. 닙에는 간결한 정육면체의 모나미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지만 가벼운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어 고급스러운 느낌은 부족합니다.

뚜껑의 사이렌 로고와 닙의 문양


필기감 만년필 치곤 너무 가볍습니다. 가벼운 플라스틱 재질이라 그런지 뚜껑을 뒤에 꽂지 않으면 꽤 많이 불편합니다. 잉크가 나오는 느낌은 좋은 편입니다. 새거나 뭉쳐 번지지 않고 균일하게 잉크가 나오는 듯 합니다. 선의 굵기도 다른 EF 만년필과 큰 차이 없이 0.5mm 정도 굵기로 필기할 수 있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로얄 블루 카트리지 잉크가 썩 마음에 듭니다. RHODIA 노트에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필기감 테스트


가성비정가는 31000원으로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당근마켓 등 중고 플랫폼에서 검색해보면 보통 15000원, 운이 좋으면 13000원에 미개봉 새 제품을 구하실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 럭키백에서 구매했지만 만년필을 사용하지 않는 분들이 많기에 매물이 앞으로도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가에 구매한다면 별로지만 반값으로 구매한다면 전투용으로 사용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일 듯 합니다.

워터맨(좌), 파커(중), 모나미(우) 만년필

만년필을 모아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편한 볼펜과는 다른 감성과 필기감을 주는 만년필. 앞으로도 더 다뤄보겠습니다.

반응형
Comments